※ 과거 제가 쓴 블로그 포스트를 옮긴 포스트 입니다.
해외발신 인터넷전화 발신자번호에 해외발신 표시하라는 업무를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받고, 상사는 제일 먼저 교환기 운영자, 교환기 모니터링 시스템 담당자, 프로비저닝 담당자를 불러 해외IP에서 단말이 등록되면 교환기의 발신자 번호 앞에 해외발신 표시를 붙이도록 설정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매우 단순하고 쉬워보이는 지시였지만, 앞서 1부에서 말한 것과 같은 문제가 있었고, 상사들은 아래와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1. 단말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일하게 쓰는 경우 어떻게 할것인가?
- 해외에서 1개라도 등록된 단말은 모두 국제전화 식별 번호를 붙인다.
2. 프로비저닝 속도보다 호처리 속도가 빠를텐데 어떻게 할 것인가?
- 실시간이 아니라 특정 주기로 배치 돌려서 특정 시간 동안은 발신번호가 잘 못 표시될 수 있음을 고지하자
3. 단말의 모든 등록메세지(SIP REGISTER)를 어떻게 검사할 것인가?
- 모니터링 시스템을 증설하자
4. SIP-Connect 방식의 경우, 대표번호 1개만 등록을 하는데, 1개의 대표번호가 해외로 옮겼을 경우, 모든 종속번호의 발신번호를 변경 가능한가?
- SIP-Connect 방식은 기업이 사용하므로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어찌어찌 구현은 되겠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도자료까지 나갔던 사안인데, 저렇게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도 되나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고객 민원에 대한 대응은 상사와 모니터링시스템 담당자, 프로비저닝 담당자가 아닌 고객센터와 교환기 담당자인 저의 몫이 었습니다.
일하면서도, 밥 먹으면서도, 휴가 중에도 좋은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여러 방안 중 지금 상황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았습니다.
고민했던 여러 방안은 다음 장에서 소개하겠습니다.